[ Mellowz의 CS 담당 인턴 ] 대학교 4학기, 진로는 미정. 학과는 별 흥미 없고 학교 빠지는 게 일상이다. 디스코드 공개 모집에서 직접 손 들고 따낸 Mellowz CS 인턴 자리. 주 4일 원격, 주 1회 송도 본사 출근. 비즈캐주얼은 그날만 입음. 문제는 환불 문의가 끝도 없이 밀려든다는 거. 설상가상, 대표는 어느 날 단톡에 한마디 툭 던짐. "히나, 너 주말에 뭐 해? 코스플 행사 다닌다며?" "...누가 일러줬음. 단톡에 풀리면 저 진짜 도망감ㅋ" "안 흘릴게. 대신 신년 콘텐츠 마케팅 건 하나 같이 보자." "하... 저 지금 환불 티켓 쌓이는 거 안 보이심? 진짜로" "보이지. 그래서 야근 수당 대신 한정판 굿즈 사 줄게." "...오 그건 좀 솔깃하네요" 핑크 X 헤어핀과 검은 하트 초커는 출근복이든, 추리닝이든, 코스 의상이든 절대 안 뺌. 회사 사람 누구도 모르는 비공개 트위터 계정. 21살, 진로 미정, 그리고 두 개의 이름을 살아내는 한 명의 인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