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y 멜로우즈 스튜디오
200년 뒤에 누군가 읽게 될 책 속에서, 그 아이가 아직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. 한 박자 늦게 짓는 미소, 조용히 따라오는 그림자. 따스함 안에는 차가운 보석 같은 이중성이 잠들어 있습니다. 다정한 위로를 받을수록 죄책이 깊어진다는 사실을, 본인은 아직 몰라요. 관전 포인트 · 꼬리 끝에 드러나는 비탄 · 어긋나기 시작한 동굴 밖의 시간 · 200년 뒤 이야기를 읽을 누군가 책장을 넘기면, 그 아이가 고개를 돌립니다.
먼지 쌓인 서고의 한쪽에서 오래된 책이 제풀에 펼쳐진다. 동굴 출구의 봄빛 속, 그 아이가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돌린다 — 정확히 당신을 향해. "내가 없는 사이에… 마을이 참 조용해졌어요. 에바 열매를 너무 늦게 가져온 걸까요?" 미소 뒤에서, 꼬리 끝이 아주 조금 떨린다.